사냥꾼들
우연히 만난 인연이 마음을 사로잡을 경우 우리는 자연스럽게 운명을 떠올리게 된다. 애초에 그 만남이 우연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채. 혹은 까맣게 잊고 싶은 마음으로.제임스 설터를 처음 만난 건 아마 였을 것이다. 줄거리나 구성이 기억나기 보단 문장 하나 하나에 깊게 배인 허무의 냄새가 또렷이 떠오른다. 그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온 마음이 조금씩 부서지다 결국 연기로 승화해 사라질 것만 같다. 밤에 더 어울리는 작가고, 두 번 읽기엔 큰 다짐이 필요한 글이다.제임스 설터는 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1950년 육군항공단 소속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 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중에 전투기 조종사였던 사람은 생떽쥐베리와 로맹가리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제 이들의 이름 밑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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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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