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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

ihbg 2020. 11. 17. 15:38

캔터빌의 유령

블랙 코미디 요소가 강한 글입니다. 오래된 영국 저택을 공포로 몰아넣는 300년 된 유령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국인 가족들에 의해 자존심이 무너집니다. 거주자들을 놀래키려는 유령은 영국적인 전통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들을 두고 반대로 가슴을 졸이며 놀라게 되는데, 이것이 변화를 받아들인 미국과 과거를 고집하는 영국의 대립처럼 묘사되는 것이 재미있네요.전통을 따르는 유령, 신문물을 선호하는 미국인 가족.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소동이 흥미를 끌어내는데 비해 마무리는 좀 전형적이었어요.

19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아일랜드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19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린다. 미(美)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했던 대표적인 유미주의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작품을 썼다. 〈행복한 왕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아서 새빌 경의 범죄≫를 비롯한 그의 많은 작품들은 당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캔터빌의 유령≫은 오스카 와일드가 미국에 머물렀을 때의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쓴 것이다.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 오스카 와일드의 진면목이 그대로 느껴지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