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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그 자리에서 함께 다 읽었다. 그런데 우리조카가 우리반 00랑도 그렇게 싸웠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어 이모  하는걸 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예쁘게 간직하게 하는데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동화는 도깨비 주문 을 포함하여 도깨비 세상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읽는 아이들, 어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읽다보면 친구와 매일 다투는 도깨비 포비의 모습에서 웃음도 나고, 친구가 없어 외로워하는 희수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친구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주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어느새 신기하고 재미있는 도깨비가 인간과 친구가 된 모습을 보면서 친구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큰 힘이 된다는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소중한 친구를 어떻게 사랑해주어야 하는지, 또 밝고 행복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려면 자신감이 필요한데, 그 자신감은 아주 작은 용기로도 가질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깨닫게 한다.     친구가 있으나 소중함을 잘 모르는 아이들, 그리고 친구가 필요한 아이들 모두가 이 책을 읽고난 뒤에는 포비가 희수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호연이가 희수에게 그랬던 것처럼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고 힘을 주는 친구의 존재를 다시 한번 깨닫고, 먼저 친구가 되어주고, 더욱 사랑해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친구 야깨비에게 장난을 쳐서 졸업 시험을 보지 못한 도깨비 포비는 교장 선생님의 배려로 시험 대신 과제를 치르게 됩니다. 포비의 과제는 인간 세계에 가서 외톨이 희수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희수는 1학년 때 친했던 기태와 사이가 틀어져 ‘코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반 아이들에게 더럽다고 놀림을 받습니다. 도깨비가 있다고 믿는 희수는 포비를 알아볼 수 있었고 희수는 포비와 친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