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에 들고 싶다
빗길 친구의 우산 함께 쓰고 왔다. 미안해서 내가 비를 더 맞으려고 어깨를 우산 밖으로 내놓으면 친구가 우산을 내 쪽으로 더 기울여 주었다. 빗속을 우리는 나란히 걸었다. 좁은 길에선 일부러 내가 빗물 고인 자리를 디뎠다. 그걸 알았는지 친구는 나를 제 쪽으로 가만히 당겨 주는 것이었다. 친구와 우산 하나를 나란히 쓰고 집으로 가는 어린이들이 저절로 그려지는 흐뭇한 풍경이다. 어깨에는 책가방이 달랑달랑 달려 있다. 어린이들에게 우산을 함께 쓰는 친구가 있는 것만큼 흐뭇한 일이 또 있을까. 함께 모여 숙제를 하는 일도 신나는 일이다. “과일 파는 영우네 집에 / 숙제하러 모였다. // 과일을 먹으며 장난치”(「가겟방에서」)는 모습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즐거워하는 어린이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지만 여..
카테고리 없음
2024. 1. 25. 22:4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나를 죽이지 마세요
- 초콜릿 장사꾼
- 미친 세상에서 용감하게 살아가기
- 오빠의 아내와 살고 있습니다 2
-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 고우영 이야기
- 과학도 풀지 못한 인류 문명의 비밀
- 여기의 아나키스트
- 괜찮아 아저씨
- 열혈강호 48
- 도쿄 구울 Tokyo Ghoul : re 10
- 이번엔! 부산
- 최상위 초등수학 4-2 (2017년)
- 세계 종언의 세계록 7
-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 룰루랄라 신나는 일본문화탐험
- 엔터테인먼트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 신과 함께 전권 세트
- 내 아이를 생각하다
- 2000원으로 캐릭터 밥상 차리기
- 내일은 실험왕 6
- 환상적 생각
- 해중림 2 (완결)
- 로즈클럽의 미스터리 모험 8
- [고화질] [BL] 사랑 이야기 01권
- 라깡의 재탄생
- 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
- Xistory 자이스토리 영어 독해 기본편 471제 (2016년)
- 나의 식인 룸메이트
- 가족 방랑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