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에 들고 싶다
빗길 친구의 우산 함께 쓰고 왔다. 미안해서 내가 비를 더 맞으려고 어깨를 우산 밖으로 내놓으면 친구가 우산을 내 쪽으로 더 기울여 주었다. 빗속을 우리는 나란히 걸었다. 좁은 길에선 일부러 내가 빗물 고인 자리를 디뎠다. 그걸 알았는지 친구는 나를 제 쪽으로 가만히 당겨 주는 것이었다. 친구와 우산 하나를 나란히 쓰고 집으로 가는 어린이들이 저절로 그려지는 흐뭇한 풍경이다. 어깨에는 책가방이 달랑달랑 달려 있다. 어린이들에게 우산을 함께 쓰는 친구가 있는 것만큼 흐뭇한 일이 또 있을까. 함께 모여 숙제를 하는 일도 신나는 일이다. “과일 파는 영우네 집에 / 숙제하러 모였다. // 과일을 먹으며 장난치”(「가겟방에서」)는 모습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즐거워하는 어린이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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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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