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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인연이 마음을 사로잡을 경우 우리는 자연스럽게 운명을 떠올리게 된다. 애초에 그 만남이 우연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채. 혹은 까맣게 잊고 싶은 마음으로.제임스 설터를 처음 만난 건 아마 였을 것이다. 줄거리나 구성이 기억나기 보단 문장 하나 하나에 깊게 배인 허무의 냄새가 또렷이 떠오른다. 그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온 마음이 조금씩 부서지다 결국 연기로 승화해 사라질 것만 같다. 밤에 더 어울리는 작가고, 두 번 읽기엔 큰 다짐이 필요한 글이다.제임스 설터는 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1950년 육군항공단 소속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 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중에 전투기 조종사였던 사람은 생떽쥐베리와 로맹가리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제 이들의 이름 밑에 제..

부제 -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223곳! 코스 가이드 저자 - 유철상 연애 중인 큰조카를 위한 새해 선물로 고른 책이다. 사실 이제 직장인이기에 굳이 세뱃돈을 줄 이유가 없어졌지만, 동생들은 다 뭔가 받는데 혼자 안 받는 것도 생각하니 안쓰러워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골랐다. 남자친구와 카페와 극장을 오가는 재미없는 데이트 말고 재미난 연애를 해보라는 고모의 깊은 뜻을 알아주면 좋겠다. 그런데 고모가 먼저 읽어보고 있다. 조카야 이해해줄거지? 내가 골랐지만 책은 괜찮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서울에 대해 잘 모른다. 누군가 어떤 곳을 얘기하면 ‘서울에 그런 곳이 있어?’라고 반문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장소도 많다. 예를 들면 종묘라든지 중앙 박물관, 서래 마을 등등……..

미녀와 야수미녀와 야수. 너무 유명하고, 많은 버전으로 동화로, 영화로 만났음에도 잘 생각나지 않았다. 큰 성에서 미녀와 야수가 춤을 추는 장면만 떠올랐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궁금해서 다시 읽었는데, 뜻밖에 다른 것들이 보여서 웃음이 났다. 그냥 아름다운 동화로만 생각했다. 착한 벨이 야수를 사랑하게 되어, 야수는 마법이 풀리고 멋진 왕자님으로 바뀌어 둘이 잘 먹고 잘살았다는 해피엔딩. 거기서 내 기억은 멈춰있었다. 그런데 이제야 봤다. 이들의 캐릭터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아주 옛날, 깊은 숲속에 ‘버릇없고 자기만 아는’ 왕자가 살았단다. 그냥 왕자가 아니다. 드럽게 싸가지가 없었나 보다. 어느 날 찾아온 노파를 문전박대하다가 저주를 받았다. 노파의 차림새만 보고 무시했던 거다. 꾀죄죄한 차림새의 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인천신흥초등학교 6학년 4반 차예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란 책을 읽었습니다.처음에는 표지만 봐서는 다른 책과 다름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읽으려고 했습니다.여기에는 13살인 뷰티와 앨런이 나오고 26살인 뷰티의 엄마, 45살인 뷰티의 할머니가 나옵니다. 뷰티는 아주 특별한 환경에 살고 있는데 아빠는 없이 살고 있는데.. 새 아빠는 뷰티와 앨런의 선생님인데 뷰티는 자기 자신이 정말 정말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특이한 이름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뷰티에게는 친구가 필요했다. 그때 선천성 희귀 질환인 선천성 조롱증을 앓고 있는 앨런이 전학을 오는데 70살쯤 되어 보이는 외모에다가 자그마한 몸집에 종잇장처럼 얇고 쪼글쪼글한 피부, 관절염으로 이리저리 굽어..

변신 재주꾼 물 이야기​변신 재주꾼 물이야기초등추천도서 어린이환경동화 지식탐험밝은미래 지식탐험시리즈1 -글프랑소와 미쉘 그림:로베르 바르보리니지구촌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변화들물로 인해 다양한 재앙이나 물부족들이 세계곳곳에만나게 되네요. 무엇보다 물은 지구에 많은 생태계는 물론,매일매일 마시고 있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죠변신 재주꾼 물은곳곳에 다양하게사용되고,우리몸에도 물이 생명유지에 꼭 필요하지요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물이야기속으로 들어가게 되네요물은 지구에 있는 땅과 공기 속 그리고 우리 몸 속 여기저기에 모두 있습니다. 물이 없으면 생명도 있을 수 없듯이 우리가 물을 쓰는 것은 참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물을 어떻게 먹을 수 있게 만드는지 관심을 가져 본 적 있나요? 이 책에서는 ..

광고로 읽는 미술사 왜 책 제목이 일까 “광고를 연구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미술사는 죽은 미술사이다. 광고는 언제나 한 시대의 징후이며 기호이다.” 도발적인 띠지가 인상적인 이 책은 광고가 활용한 원화들을 시대별로 나누어서 다루었다. 아마도 이런 점이 출판사가 라는 제목을 선택한 계기가 아닐까 고정관념을 깨라 저자는 이 책의 ‘preface’에서 그가 문화사 강의 도중 신고전파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장 오귀스트모미니크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1780~1867)의 “샘(La Source)”을 보여줬는데, 종강 후 강의 평가 때 몇몇 학생이 강의 시간에 누드를 보여 주었다고 항의한 경험이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라고 했다. 보다 정확하게는 누드에 대한 혐오가..

2015 애플비 입체토이북 87종지난번에2015년애플비입체토이북의사운드북과토이북구성을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그림책을소개해드릴게요. 애플비입체토이북의그림책들도 사운드북이나토이북만큼주제도다양하고권수도참알차네요. 때문에 애플비입체토이북만 있으면 영유아기 아이의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발달 시킬 수 있겠다 싶어요. 그럼 애플비입체토이북의그림책을 보여드릴게요. 말을배우기시작하는아이를위한낱말인지책은 책5권,CD1장으로구성되어있어요. 아이들에게익숙한사물과동물과관련된의성어와의태어가들어간글이 쉽고재미난동시처럼느껴지네요. 귀엽고선명한그림을보여주고흥미로운문장을들려주다 보면 아이는각사물과동물의이름을알게되고재미있게말을배울수있을것같고요. 또한노래하듯본문을읽어주는CD가있어서운전할때나집안일할때틀어주면좋겠어요. 아이들의손에잡기좋은작은..

Akka 코딩 공작소저는 언랭에서 경험이 있는데 자바 환경에서도 액터 모델을 쓰고 싶어 akka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아카는 생각보다 복잡한 편이나 책이 입문용으로 잘 쓰여져 있어 어렵지 않게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예제를 무료로 공개하므로 책이 없어도 아카 공식 문서를 참조해 비교해 가면 저자의 접근법만 취하여 공짜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시간을 번다는 의미에서 책의 해설을 활용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습니다.액터 모델, 동시성 처리, 테스트와 성능 튜닝, 클러스터링,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아카의 개념과 사용법을 코딩하며 배운다! 아카(Akka)는 액터 모델을 기반으로 분산 및 동시성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여러 도구를 제공해주는 툴킷이자 런타임이다..